V3 Lite 대 알약 그리고 터보백신의 부하 차이

고객사 담당자와 이야기 중 백신의 부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객사는 ATM기를 만드는 곳으로 ATM기의 하드웨어 사양이 높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부하가 적은 백신을 선호한다. 

 

 

과연 어느 백신이 부하를 덜 발생시킬 지 'PC 성능 및 증상 관리 시스템인 오렌지' 로 측정을 해봤습니다. 

방법은 오렌지가 설치된 VM PC에 V3 Lite, 알약 그리고 터보백신을 모두 설치했습니다. 

 

이 글 작성 시점은 2024년 2월 16일 오후 3시 44분.

2월 15일 오후 9시 12분부터 18시간 30분간 측정된 성능 값입니다. 

 

백신을 여러 개 설치했더니 PC는 매우 느려졌고 다행히 백신들로 인한 블루스크린은 없었습니다. 

오렌지의 '앱' 탭을 통해 아래와 같은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이 PC는 백신을 여러개 설치 했을 뿐 아무런 일도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부하를 제일 많이 발생시킨 프로그램은 알약과 V3 Lite 였습니다. 터보 백신이 발생시킨 부하량은 매우 적어 부하량 많은 순위로 보자면 10위권 밖입니다. 

오렌지에서 산정하는 부하는 CPU, Memory, Handle, I/O의 사용량과 프로그램이 동작한 누적 시간으로 계산됩니다. CPU 사용량이 많아도 동작 시간이 짧다면 부하는 상대적으로 적게 됩니다. 

 

부하 숫자로만 보자면 알약이 V3 Lite보다 3배쯤 더 일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터보백신은 V3 Lite의 1/5 쯤 일했다고 보여집니다. 

 

평균 CPU 사용율

터보백신	0.12%
V3 Lite	0.17%
알약	0.19%

 

평균 메모리 사용량

V3 Lite	260.8MB
터보백신	378.4MB
알약	387.7MB

 

I/O (파일 읽기/쓰기, 네트워킹 Send/Recv, IPC 등 읽고 쓴 모든 I/O의 합계)

터보백신	235MB
V3 Lite	4GB
알약	12.1GB

 

백신은 새로운 파일이 생성될 때마다 파일을 분석해야 하기에 I/O가 많을 수 밖에 없을텐데 터보백신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I/O 처리량을 보여줍니다.

 

반면 알약은 상대적으로 매우 많은 I/O 처리량을 가지고 있어 V3 Lite의 3배 쯤 됩니다. 왜 그럴까 찾아보니 알약에 대해 아래와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출처: [알약루머] 3. 알약은 비트디펜더 엔진에 UI만 씌운 백신이다?? (estsoft.co.kr)

[알약루머] 3. 알약은 비트디펜더 엔진에 UI만 씌운 백신이다??

 

V3 Lite는 1개 탐지 엔진으로 1개 파일을 볼 때 알약은 1개 파일에 대해 3개 탐지 엔진으로 3번 본다. 그래서 알약이 V3 대비 3배 이상의 I/O 처리량이 측정됐나 봅니다.

 

어느 경우가 더 탐지율이 좋은지는 제가 말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많은 I/O 를 처리하면서 CPU 사용율과 Memory 사용량이 많지 않은걸 보니 개발자들이 신경을 많이 썼다는 생각은 듭니다. 

 

개인 PC의 성능과 이상 증상을 측정하는 오렌지를 아래에서 받고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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